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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자전거를 타면 기분이 조크든요

[라이딩 후기 5] [국토종주] 충주~구미 구간

by 메나메나 2021. 5. 14.

자린이 주제에 국토 종주 3박 4일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과거의 나 ...

엑셀로 숙박이며 뭐며 작성해서 져지 뒷 주머니에 가져갔는데 그거 볼 새도 없었다. 내가 볼 것은 지도 뿐... 정말 체력이 좋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나눠서 가길 추천한다 ㅠㅠㅠ 다들 막 한번에 성공하길래 나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서울권은 주말을 이용해서 인증 도장을 찍을 수 있으니, 

당일 못할 것 같은 충주구간부터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점프는 센트럴에서 고속버스를 탔다. 요금은 만원 조금 넘었던 것 같고, 8시 30분 차였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만석이었다는..

자전거는 아래 짐칸에 싣고~~~ 

 

위풍당당한 탄금대 인증센터에서의 나.. 

여기서부터 팔당대교까지는 131km. 그러면..우리집까지는 190km 인것이다. 이때 집으로 그냥 왔어야하는데.!! ㅋㅋㅋ 여기서 부터 수안보온천까지는 특이사항이 없다. 그냥 가면된다. 네이버 지도 보고도 잘 다녔다. 

 

점심 조금 넘어 도착한 수안보온천. 계속 시골길로 달리는 거라 큰 위험은 없었는데, 가다보면 오르막 내리막이 저금씩 있닷.. 그땐 평패달이라 가능했던 듯 클릿 공포증이 있는 지금은 불가.. 

거의 생선구이 및 산채 비빔밥이 주 메뉴이다. 산채 비빔밥 먹고 길을 나섰다.

행촌 교차로를 지나면 바로 조소령.. 여기서 끝나기가 무섭게 이화령이 나온다. 무정차 성공했지만.. 이것은 모두 평페달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클릿이 참 퍼포먼스는 좋은데 감당못하는 업힐이 나오면 바로 옆으로 꼬꾸라진다. 클릿 풀기가 넘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남산을 못가보고 있는데 무서워죽겠다.

 

그 다음에는 무시무시한.. 다운힐이 펼쳐지는데.

올라온만큼 엄청나게 내려간다. 정말 잘못하면 골로갈 거 같았다. 

그다음에는 무난한데, 상주보에서 멈췄어야 하는데 낙단보까지 가겠다고 정말 불빛하나 없는 곳을 전조등에 의지해서 가다가 우회도 못하고 산길로 가게되었다. 거기서 낙차를 하고.. 정말 산중이라 고라니라도 나올까봐 무서워서 엄청나게 페달을 밟아댔었다. 정말 서울 밤 라이딩과는 다르기 때문에 해가 저물기 시작하면 숙박 업소에 전화해서 픽업을 하더라도 꼭 도중에 멈추길 바란다.

 

이때부터 한 2~3시간 더 탄거 같다. 정말 그러지 마세요 여러분.. 전조등 배터리가 나갈때의 무서움을 아십니까..

 

 

드디어 낙단보 옆 민가를 찾았고.. 안도의 맥주와 소고기를 먹었다. 슈오빠가 사줘서 참 좋았다는.. 

그리고 그 다음날 이번 국토종주는 접기로 ㅋㅋㅋㅋㅋㅋ마음을 먹게되는데..!! (스포: 구미에서 무궁화타고 부산감)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