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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어족]/3. 부동산

[220305 임장] 1. 익산

by 메나메나 2022. 8. 29.

첫 임장지였던 익산 이야기를 해보려고한다.

인구 27만의 도시 익산! 

 

첫 임장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또 나는 부동산에는 딱히 큰 관심이 없었던 터라 

오빠와 함께 공부하는 부동산 스터디원들을 만나 어떤 이야기를 해야할지 고민이 컸다. 

 

사실 투자자가 아파트를 매도 할땐, 1) 같은 투자자에게 매매 2) 실거주자에게 매매 하는 두가지 방법이 있기 때문에

나는 실거주하는 입장에서 살고 싶은 동네, 살고 싶은 아파트가 어딘지를 중점적으로 보기로 했다.

주말 아침 용산역

갈때는 KTX를 이용했고,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주말 아침 일찍 일어나 KTX를 타는게 새로운 느낌이었다. 

 

옛날부터 익산은 교통의 요지로 알고 있었는데, 익산역 일대는 딱히 뭐가 없었다.

어디든 역 근처는 떠나고, 드는 사람들이 많아서 1급지가 되기는 어려운 것 같았다. 

길을 건너면 '역전할머니맥주'의 시초라고 알려진 '엘베강 맥주'집이 있다. 뭔가 관광하러 온 느낌도 나고 재미있었다. 

이 때, 대선 사전투표하는 날이라 오빠와 함께 투표도 했다.

익산 중앙초등학교에서 대선 사전투표!

역근처 백반집에서 동태찌개를 먹고, 동선은 역근처의 송학동 > 모현동> 어영동 > 부송동 순으로 이동했다.

1. 어양동

어양동은 구도심으로, 가장 번화하고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있는 곳이다. 송학동, 모현동에서 차로 30분정도 걸렸던 것같은데 동네 들어서자마자 1급지의 분위기로 바뀌는 걸 보며 레벨이 다르군~ 생각했다.

 

오래된 아파트 단지를 상가,학원등이 둘러싸고 있고 몇블럭정도에 빼곡히 있다. 

첫 지방임장이라 놀랐던 것은 차로 2~3분 지났는데 구도심이 끝나서 놀랐다. 그만큼 인구가 적으니 번화가도 크지 않다. 오래된 구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면 비교적 신축 어양e편한세상이 있다. (2015년) 

 

84기준 4억 8천만원의 매물이 있어서 방문하였다. 공실이었고 서향이었지만 중앙체육공원을 바라보고 있어서 탁 트인 조망을 가지고 있었다. 판상형이고 방도 큼직큼직, 거의 새 집이나 다름없어서 언제 이런 곳에 살아보나 손가락을 빨고 나왔다. 사진이 어디 있을텐데, 찾으면 꼭 첨부해야지. 문화 충격이었다.

 

2. 부송동 

부송동은 임장당시 가장 신축인 포레나익산부송이 있어서 차를 타고 휙 둘러보았다.

어양동에서 가깝고, 잠시만 대로를 타고가면 나오는데, 세대수는 적지만 하이엔드 포레나인만큼 깨끗하고 럭셔리한 느낌 ㅎㅎ 주변은 감자탕. 한우집 등등 상가가 있었다. 

3. 모현동 

모현동에서 방문한 곳은 익산e편한세상이다. 

이 아파트도 대단지이고, 앞에 상가가 있어서 살기에 나쁘진 않았다. 하지만 단지 일부가 익산역 철도와 맞닿아 있어, 방음벽이 세워져있는데, 그러다보니 이용할 수 있는 부지가 적어서 주거단지가 좁은 느낌이 들었다.

 

집도 2~3군데 방문하였는데, 화장실 마다 크랙이 가 있었다.

부동산 이야기로는 e편한세상이 크랙이 잘 간다는데, 다른 지역 e편한세상은 그런 경우를 아직은 못봐서 케바케인듯 하다.

 

부동산 중개사분 말에 따르면 

익산e편한세상도 인기가 있는 아파트지만, 분위기 상으로는 신축 및 공원 등 재개발이 진행되는 마동이 익산을 리딩할것이 분명하다고 한다. 마동은 옛날부터 살짝 슬럼가여서 말이 많은 동네였지만, 이 일대를 살기 좋게 주거단지로 정리하고, 공원도 생긴다니 기존 1급지보다 역하고도 가깝고 기대해볼만 한 것 같다.

마동 재개발로 일찍 들어가신 분들은 수익이 곧 눈앞인 듯 ㅎㅎ

4. 송학동

가장 먼저 들른 송학동은, 첫 인상이 별로 좋지는 않았다. 

허허벌판이었고, 우선 애들을 보낼 학원이나 장볼 마트가 없었다. 익산더샵을 비롯해 몇몇은 완공되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그외 많은 부지가 아파트 건설중이었다. 

아파트 바로 앞이 밭이고, 옛날 스레드 지붕의 집들이 많았다. 

익산 임장 시작 후 처음 들렀던 동네인데 깜짝 놀랐다 ㅎㅎ

오투그란데 등은 차를 타고 동네 분위기 파악겸 지나가면서 봤다.

익산 자체가 작지는 않지만, 어양 및 부송일대가 가장 잘 정돈된 동네라는 걸 느꼈다. 

첫 임장이라 정신도 없었고 5개월 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지만 그래도 참 좋은 경험이었다.